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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정명필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이현주기자
등록일 2009-08-31 19:34 게재일 2009-08-3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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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투명경영 최우선 과제 삼겠다”

사비 1억원 판공비로 사용해 비리 의혹 등 없애

원가절감·경영효율화로 경쟁력있는 공단 만들터

정명필 ㈜조양염직 대표(55)가 최근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12년 3월까지다. 대구염색공단은 함정웅 전 이사장이 17년 가까이 이사장직을 맡아오면서 독단적 운영 등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았었다.

이에 신임 정 이사장은 공단 입주업체 회원들간의 화합과 투명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면서 “이사장이 사심을 갖지 않으면 화합은 뒤따라 오고, 사심을 갖게 되면 분열되기 마련”이라면서 “이사장을 비롯한 새 집행부가 사심을 버리고 원가절감에 전력해 그 혜택이 전체 입주 업체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면 화합은 저절로 이루어지고 갈등과 반목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공단의 독단적 운영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는데.

▲잘못된 관행은 고치고 공단 운영과 관련한 각종 비리 의혹 등 과거사 문제는 입주업체 대표들의 뜻에 따라 새 집행부가 구성되면 충분한 논의 후에 공단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확실하게 처리하겠습니다. 또 투명한 공단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비 1억원을 공단에 별도로 예치했고 이를 판공비로 사용하겠습니다. 이사진도 한쪽으로 편중되지 않도록 선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경영을 효율화해 경쟁력 있는 공단으로 환골탈태시킬 각오입니다.

-공단의 진용은 앞으로 어떻게 구성되나.

▲새 이사회가 구성되면 유능한 전문경영인을 빠른 시일내 공채로 채용할 생각입니다. 의결기구와 집행기구는 반드시 분리돼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외부감사와 경영진단도 반드시 병행할 계획입니다. 또 업계 원로들이 참여하는 공단자문회의기구를 활성화해 각종 업무 및 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사장인 내가 직접 보고도 할 생각입니다.

-열병합발전소 연료인 유연탄 구입가격 인상으로 입주업체들의 반발이 심한데.

▲내달부터 새로 구매하는 유연탄이 들어오기 때문에 빠르면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부터는 스팀값을 내릴 수 있을 겁니다. 그동안 유연탄 구매와 육상운송에서 경쟁입찰을 통해 연 280억원 정도의 절감효과를 이미 실현했습니다. 앞으로 원가절감을 계속하고 1차단지 및 확장지구의 공동폐수처리장 통합 운영 등을 통해 경쟁력있는 염색공단을 만들겠습니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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