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 주민들은 `전망대 건립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성태)를 구성하고 상주시와 경북도 등 관계기관을 찾아가 부지(퇴강리 산37-2번지 등) 제공을 전제로 전망대 건립의 타당성을 알리고 있다.
영남의 젖줄이면서 그 본류가 시작되는 사벌면 퇴강리에는 이미 `낙동강 칠백리 이곳에서 시작되다`라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으나 방문객들이 그 분위기를 공감하고 즉 잠시라도 머물 수 있는 여유 공간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강원도 태백에서 발원한 낙동강은 안동 부근에 이르러 반변천을 비롯한 여러 지류와 합류, 서쪽으로 흐르다 함창과 점촌에서 내성천과 영강이 합류한 뒤 비로소 사벌면 퇴강리에서 강 다운 강의 모습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전망대 건립 예정지는 낙동강 줄기 가운데 어느 지역과 비교해도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는 유서 깊은 역사의 흔적과 수려한 풍광이 고스란히 보전된 곳이다.
또 이 지점에는 과거 예천군 풍양면과 상주시 사벌면을 연결하는 강대정 나루터가 있었고 인근에는 상주지역 최초이자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100여년 역사의 퇴강성당이 있다.
특히 전망대 건립 예정지에서 조망하는 낙동강은 굽이쳐 흐르는 푸른 물결과 안산이 조화를 이뤄 그 아름다움이 가히 일품이며 눈앞에 펼쳐지는 더 넓은 백사장과 주변 경관은 한폭의 수채화를 감상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어킨다.
이에 따라 이 지역주민들은 연면적 3천387㎡에 전망대를 비롯해 포토존, 낙동강 칠백리 홍보관, 낙동강 나룻터 체험장, 휴게실, 안내소, 주차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으로 관계기관의 관심과 지원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망대 예정지 인근의 명소로는 낙동강 1천300리 장류중 제1경으로 손꼽히는 경천대를 비롯해 매호별곡의 산실이 됐던 임호정과 어풍대, 정기룡장군 유적지, 전사벌왕릉, 상주박물관 등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어 관광코스로는 다할 나위 없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