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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폭염축제` 준비 우영태 수성구청 계장

김낙현기자
등록일 2009-07-30 22:15 게재일 2009-07-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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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무더위 시원하게 날려 보내세요”

오는 31일부터 8월2일까지 대구 수성못 일원에서 `수성폭염축제 2009`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대구 수성구청이 `도심속 더위사냥, 가자! 수성못으로`라는 슬로건을 걸고 더위와 일상에 지친 시민들의 피로를 확 풀어주기 위해 마련했다.

우영태(51) 계장은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수성폭염축제 기획, 추진에 제일 선두에 선 실무담당자이다.

-수성폭염축제를 기획하게 된 배경은.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휴가를 제대로 떠나지 못하는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대구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 중 하나가 `무더위`다. 찜통 같은 대구의 무더위를 상품으로 만들어 팔아보자는 발상의 전환에서 `수성폭염축제`가 탄생하게 됐다.

-이번 수성폭염축제에는 어떤 이벤트들이 있나?

▲가장 대표적인 것은 `물의 나라`로 두산로 5개차선 폭 18m, 연장 500m구간에 설치되는 물 난장 놀이터와 게릴라 워터퍼포먼스가 있다. 게릴라로 분장한 군인들과 시민들이 서바이벌 게임을 하듯 서로 물총과 물풍선 폭탄 등으로 대치하며, 여기에 소방차가 폭포와 같은 물세례를 뿌려 더 큰 재미를 선사한다.

또 직경 3m 초대형 얼음그릇에 만드는 과일화채와 20m길이의 미로형 빙하의 길을 걸으며 더위를 날려 버릴 수 있을 것이다. 폭염 워터스포츠파크에는 물 미끄럼틀과 물을 가득 채운 에어바운스에서 물씨름, 닭싸움, 밀어내기 등 다양한 스포츠이벤트도 열린다.

이밖에도 수성못과 못둑 상단공원에서는 전국오리배 경주대회(참가비 1만원)와 외래어종 낚시대회, 물자전거로 수성못을 횡단하는 아쿠아러닝 등도 행사장을 찾는 많은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작년의 축제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일단 축제 시간을 연장하면서 밤샘 축제를 마련해 열대야를 이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매일 밤 수성못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한 여름밤의 콘서트`가 열대야를 식혀주고 8월1일 손그림자쇼와 폭염영화관, 8월2일 미8군 다운비트 재즈연주단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밖에 저녁마다 수성못 영상음악분수와 불꽃놀이, 수성못 일대 상가와 들안길 먹거리타운에서 펼쳐질 이벤트와 경품행사 등이 관람객을 유혹할 것이다.

-이번 축제의 성과라면.

▲가장 큰 성과라면 경제적 효과를 들 수 있다. 작년 축제에 대한 경운대 배만규 교수의 평가용역 보고에 따르면 작년 축제에 참가한 방문객 50만 4천여명이 소비한 금액은 19억8천여만원에 달한다.

올해엔 방문객을 7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도심에서 더위를 이기는 대표축제로 이미지를 확보하고 있다. `시사IN`과 지역문화담당 기자 17인이 가려 뽑은 명품지역 축제 64에 선정되기도 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수도사업소와 경찰서, 소방서, 협력단체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축제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많은 준비를 한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물과 신나는 축제 분위기에 흠뻑 젖을 각오로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 또 수성폭염축제가 앞으로 여름 대표 축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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