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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 세계유산 등재 가치 충분하다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09-07-30 14:27 게재일 2009-07-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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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이 울릉도와 독도를 유네스코 세계유산 및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로 여겨진다.

아직은 타당성 조사 중에 있다지만 울릉도·독도야 말로 세계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곳 아닌가. 세계 유산 등재 추진이 늦었다는 느낌마저 없지 않다. 경북도내에는 현재 2개 지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고, 1개 지구에 대해 등재를 신청해 놓고 있다.

지난 1998년 경주 석굴암과 불국사가 함께 묶여 처음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데 이어 2000년에 남산을 포함한 경주역사유적지가 등재됐으며 올 1월에는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을 `역사마을` 로 등재 신청해 놓고 있는 것이다. 경주 양동마을 등 역사마을은 이미 예비 심사를 통과한 상태여서 돌출변수가 없는 한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울릉군이 울릉도와 독도에 대해 2010년까지 기초조사를 거쳐 2011년에 신청 준비와 예비 실사를 마무리하고 2012년에 세계문화유산 가입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으로 있다 하니 반가운 소식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다 알다시피 울릉도는 화산지역 특유의 지형에다 기암괴석 등 지질유산이 풍부하고 다양한 동식물군이 분포하고 있는가 하면 전통 민속 문화 등 자원이 다양하며, 동해에 우뚝 자태를 뽐내고 있는 독도는 더 말이 필요 없는 세계적 유산이다. 세계문화유산은 세계 각국에 분포하는 유산 중에서 뛰어난 가치를 지니는 문화 및 자연유산을 보호할 목적으로 등재되는 것으로, 등재되면 이미지가 국제적으로 제고될 뿐만 아니라 홍보 효과와 함께 관광객 유치에도 큰 몫을 할 수 있다.

울릉도와 경북도는 더욱 긴밀히 협의하고 필요한 제반 업무를 잘 챙겨, 계획 기간 내에 목적하는 바를 이루길 바란다. 특히 독도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시간만 나면 영토 분쟁을 일으키는 일본에 대해서도 확실한 우리 땅임을 확인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크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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