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는 최근 시국선언에 참여한 전교조 소속 교사 88명을 해임이나 정직 조치하는 등 참여교사 대부분을 징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대구지부 임전수 지부장과 수석부지부장, 사무처장 등 3명과 경북지부 김임곤 지부장과 수석부지부장, 사무처장, 정책실장 등 4명이 정직 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국선언에 참여한 대구·경북 1천400여명(대구 750여명, 경북 680여명)의 교사들은 주의 또는 경고 처분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전교조 대구지부는 29일 오후 6시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시국선언 관련자 징계 방조 대구시교육청 규탄 비리대회`를 갖고 강력 대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임전수 전교조 대구지부장은 “교사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징계 대상으로 삼는 것은 명백한 수업권 침해”라면서 “2차 시국선언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지부도 중앙집행위에서 2차 시국선언의 시기와 방법 등 구체적인 일정이 결정되는 대로 타 시·도 지부와 연대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