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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언론은 개혁돼야

슈퍼관리자
등록일 2009-06-24 15:28 게재일 2009-06-2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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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언론 탄압은 없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언론의 자유를 구가하는 나라이다. 구가하다 못해 온갖 권력을 휘두를 정도로 언론의 폐해가 자행되는 나라이다.

MBC PD수첩에서 방영한 광우병은 천인공노할 거짓이었다. 이것을 법으로 엄정하게 다스리는 것은 언론 탄압이 아니다.

검찰이 MBC PD수첩이 방영한 광우병의 왜곡보도에 대해 처벌을 하자 또 한 번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야당은 이것을 두고 왜 언론을 탄압한다고 주장하는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언론 창달은 국가의 중대한 일이다. 이 언론을 어지럽히는 행위는 중대한 범죄이다.

이를 계기로 방송국이 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국민들은 신선하고 정확하며 객관적인 방송을 볼 권리가 있다. MBC는 사리에 밝지 못한 언론이었다.

말단의 잘못된 것만을 지적하여 그 본질을 파괴하고 국민을 호도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분명히 있었으니 이것이 어찌 공정하고 객관적인 언론이겠는가?

목에 칼이 들어와도 바르게 말하고 죽겠다는 정론직필의 선비정신은 어디로 갔는가? 언론은 어떤 사실을 정직하고 정확하게 기록하는 것이다.

언론인의 생각이 간사함으로 꽉 차있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생각에 간사함이 없는 `시경`의 思無邪정신은 곧 언론인에게는 절실한 덕목이다.

MBC PD수첩은 너무나 사특한 방송이었다. 언론인은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세상에 보기 드문 절조(節操)를 높이 지니고, 강하고 곧기가 금석(金石)과 같아야 하며, 맑으면서 깨끗하기가 빙설(氷雪)과 같아야 하며, 그 엄정하고 중한 언론은 높이 솟은 층암절벽(層岩絶壁)을 연상케 하여야 한다.

왜 비굴하고 사특하며 간교하게 국민들을 속이고 왜곡하는가?

언론은 듣는 바와 본 바가 일호도 틀림이 없어야 할 터인데, MBC PD수첩의 광우병 논란은 정권을 뒤엎으려는 선동이었으니, 언론의 자리에 있는 것은 불가하다. 처리함이 마땅하다. 저 참람하고 무례하며 경솔한 MBC PD수첩의 광우병 논란은 너무나 큰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 MBC는 왜 그런 위험천만한 짓을 하였을까? 나는 알 것 같다.

그들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것을 떠나 특정 정치성향을 추구하는 위험한 범죄를 저질렀다. 그것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를 하겠다고 방송 때마다 매일 맹세하는 끝에 나오는 행위인가?

MBC PD들의 광우병 왜곡 보도 행위는 단군이래로 우리 역사상 가장 큰 언론범죄이다. 여기에 정치 패거리들이 득실거리는 일부 시민단체와 야당 국회의원까지 가세하여 촛불시위를 선동했다. 이것은 누가 보아도 법적인 책임을 져야할 일이다.

대한민국 언론은 개혁되어야 한다. 지금 방송 미디어법 개정을 두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MBC PD수첩이 방영한 광우병 왜곡보도에 대한 검찰의 처벌을 두고도 의견이 엇갈린다.

이를 두고 야당은 언론탄압이라고 몰아붙이고 있다.

고봉 기대승의 문집인 `고봉집`에는 기대승이 퇴계 이황과 사단칠정에 대한 논쟁을 벌이는 장면이 실려 있다.

거기에 이르기를 “두 사람이 각자의 짐을 실은 한 마리의 말을 함께 몰고 가는데, 그 말에 실은 짐이 한쪽이 무겁다면 길을 가는데 매우 흔들려 왼쪽 짐은 처지고 오른쪽 짐은 올라갈 것입니다. 동쪽 사람이 자기 짐이 떨어질 것을 염려하여 밑에서 떠받쳐 올리면 도리어 서쪽으로 기울어지게 될 것이고, 서쪽 사람이 자기 짐을 처지게 했다고 노하여 다시 힘을 다하여 자기 짐을 떠받쳐 올리면 또 동쪽 짐이 처지게 될 것입니다. 계속 이와 같이 하면 끝내 그 짐이 형평을 이룰 수 없어 장차 한쪽으로 기울어져서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그러니 두 사람이 마음과 힘을 합하여 동시에 떠받쳐 올리거나, 혹 실은 짐이 한쪽으로 편중되었으면 적절히 옮겨 싣는 것만 못합니다. 그렇게 하면 처지고 들려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염려가 거의 없어서 마침내 험한 재를 넘고 먼 길을 무사히 도착하여 함께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 선생과 제가 논쟁하는 바가 이와 유사하니, 삼가 바라건대 이 뜻으로 생각해 보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이와 같이 하신다면 매우 다행이겠습니다.” 라고 하였다. 이 이야기는 걸핏하면 싸우는 우리 정치인들에게 귀감이 되는 바가 있다.

옛 선비들의 공정하고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토론하는 과정은 오늘날 정치인들이 본받아야 한다.

MBC PD수첩이 방영한 광우병의 왜곡보도가 얼마나 큰 혼란을 가져왔는지 우리는 보았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법을 엄정히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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