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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생맥'지고 '캔맥'뜨고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09-06-22 19:24 게재일 200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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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음주문화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체 맥주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업소용 생맥주 매출은 떨어지고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좀 더 싸게 살 수 있는 캔맥주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21일 한국주류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생맥주용 20ℓ들이 용기인 케그(Keg) 단위로 업소에 판매된 맥주는 총 7천156만ℓ로, 지난해 같은 기간(7천640만ℓ)에 비해 6.3% 감소했다.

케그 단위는 병과 캔 등 전체 맥주 용기 단위 중 판매량이 유일하게 줄었다.

같은 기간에 가정용으로 주로 소비되는 캔맥주는 5천992만ℓ가 팔려나가 작년 동기보다 매출이 11.5% 증가했고, 페트 용기로는 3% 늘어난 7천641만ℓ가 판매됐다.

전체 맥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병 제품은 1억9천287만ℓ가 팔렸지만, 이는 작년에 비해 2.8% 증가한 수준이다.

이처럼 올 들어 생맥주 시장이 위축되고 가정용 캔 제품 판매가 급증한 데는 지갑을 닫게 하는 경제 불황의 영향이 크다고 주류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집에서 혼자 간편하게 술을 즐기는 ‘나홀로 음주족’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캔 맥주 매출을 올려주는 한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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