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광양제철소 4고로의 보수를 내달 24∼26일을 전후해 마칠 계획이다.
포스코는 당초 5월부터 7월까지 광양 4고로를 정기 보수할 예정이었으나 세계 경기침체로 철강업계도 대대적 감산에 들어가자 보수시기를 두 달 앞당겨 3월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보수가 끝나면 광양 4고로의 조강 생산능력은 연 310만t에서 430만t으로 늘어난다.
포스코 관계자는 “7월 하순에 고로 보수가 끝날 예정”이라며 “통상 보수 종료와 함께 화입이 이뤄지며 현재 추가 고로 보수계획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도 포스코의 판매가 뚜렷하게 회복되면서 생산이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올들어 4월까지 포스코의 월 제품 판매량이 200만t에 미치지 못했으나 5월에는 230만t으로 증가했고 6월에는 240만t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광양 4고로 보수 등 합리화 작업으로 늘어나는 수주를 다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경련의 2009년 2/4분기 산업동향 및 3/4분기 전망에 따르면 철강업종은 국내외 경기침체와 건설시장의 위축으로 2/4분기 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20.5% 감소했으나, 3/4분기에는 생산 감소율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