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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5.2% 양극성 장애 의심"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09-06-18 20:18 게재일 200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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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등학생 5.2%가 양극성 장애(조울병)로 의심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우울·조울병학회(이사장 박원명)는 최근 전국의 고등학생 1∼2학년 2천명을 대상으로 조울병 선별 검사를 한 결과, 대상자 중 104명(5.2%)에서 양극성 장애가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된 것으로, 전체 인구의 양극성 장애 유병률이 1∼2.5%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라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양극성 장애는 과하게 기분이 들뜨는 ‘조증’과 기분이 가라앉는 ‘우울증’의 감정 상태가 불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질환으로, 일반인에게는 흔히 조울병으로 알려져 있다.

양극성 장애는 확진까지 최장 10여년이 걸리는 데다, 양극성 장애의 우울 시기에 나타나는 증상이 흔히 알려진 우울증과 거의 흡사해 단순 우울증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학회 박원명 이사장(성모병원)은 “청소년기 양극성 장애 치료의 핵심은 주위의 관심으로, 부모가 자녀의 기분 상태 및 감정 변화를 잘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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