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물놀이는 경북도소방본부가 운영하는 ‘119시민수상구조대’가 책임지기로 했다.
경북도 소방본부가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여름철 물놀이 사고가 빈발하는 도내 주요 해수욕장, 강, 하천, 계곡 등 50개소의 물놀이 피서지에 1천201명의 민간자원봉사자로 구성된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하기 때문이다.
경북소방본부는 도내외 피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성·북부·칠포·고래불 등 동해안 인기 해수욕장 16개소에 개장일에서 폐장기까지 시민수상 구조대원을 집중 배치해 물놀이객 안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119 시민수상구조대원은 스킨스쿠버 동우회, 특전동지회 등 민간 구조대원과 의용소방대원, 지역주민, 응급구조학과 및 소방안전관리학과에 재학중인 대학생 등의 순수 민간자원 봉사자로 구성됐다.
이들은 수상안전 전문역량 배양을 위해 경북도 소방학교와 도내 15개 소방서에서 익수자 구조 요령과 응급처치 등의 맞춤형교육을 이수했다.
실제 경북도내의 경우 지난해 물과 관련 사고 245건에 사망 93명, 부상 61명, 안전사고 137명 등 291명이 피해를 입었다.
이중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에 방생한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는 100건에 사망 36명, 부상 57명, 안전사고 21명으로 114명이 연루돼 2008년 전체 사고인원 291명의 39.2%에 달해 올 여름철 물놀이 피서객들의 각별한 안전의식이 요구된다.
반면 시민수상구조대는 인명구조 40명, 미아찿기 40명, 응급처치 등 1만3천8명을 포함해 모두 1만3천88명의 피서객 안전확보, 불편사항을 해소했다.
한상대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여름철 휴가기간동안 동해안 해수욕장과 지역 유명계곡 등을 찾아오는 도 내외 피서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가를 즐기고 돌아갈 수 있도록 내실있는 시민수상구조대 운영으로 물놀이 사고 인명피해 저감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인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