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는 15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월드컵 유치위원회 설립 형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유치위원회 설립 통보는 FIFA가 규정한 유치 신청 후보국 일정에 따른 것이다.
현재 잉글랜드와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미국, 멕시코, 러시아, 공동 개최를 원하는 포르투갈-스페인, 네덜란드-벨기에가 2018년 대회와 2022년 대회를 동시에 신청했고 한국과 카타르는 2022년 대회만 유치를 희망했다.
유치위원회는 ‘외부 독립법인’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위원장은 전· 현직 장관급으로 선임하고 위원은 축구계와 문화계, 재계, 언론계 인사 40∼50명을 뽑기로 했다. 위원회 규모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유치 당시보다 확대된 것이다.
한편 FIFA 집행위원회는 내년 12월 2018년 대회와 2022년 개최지를 동시에 결정한다. 2018년 대회는 ‘축구종가’ 잉글랜드 등 유럽지역 국가가 유치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한국은 미국, 멕시코, 일본, 호주 등과 2022년 대회 유치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