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철광석 등 고(高) 원자재가에 직격탄을 맞은 철강금속기업의 매출원가율은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여 원자재가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제조업 386개사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원가율은 84.5%로 작년 4분기 85.2%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3분기 83.0%, 4분기 85.5%로 2개분기 연속 올랐지만 올해 1분기 기업들의 원가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소폭 줄어든 것이다.
이에따라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등 5대 그룹의 평균 매출원가율은 84.28%로 전분기 83.65%보다 0.63%포인트 증가한 반면, 비(非) 5대 그룹의 평균 매출원가율은 87.17%에서 84.74%로 2.43% 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철광석 등 고 원자재가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철강금속(전분기 대비 7.02%포인트 증가)은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여 원자재 가격변동에 취약성을 보였다.
포스코그룹의 경우 매출원가율이 79.03%에서 90.18%로 11.16%포인트 급증했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로, 기업들이 효율적인 비용절감 시스템을 갖추거나 제품경쟁력으로 원가부담을 가격에 전가할 수 있으면 매출액원가율을 낮출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비율이 늘어난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