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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당협위원장 교체 ‘친박구도’로 무게중심 이동?

박순원기자
등록일 2009-06-16 22:37 게재일 2009-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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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8대 총선 이후 1년 넘게 지속돼 온 대구와 경북에서의 ‘친이-친박’ 구도가 당협위원장이 교체되면서 친박으로 무게중심이 급속히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15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난해 총선에서 낙마한 친이계 원외위원장이 맡아 오던 18개 당협위원장을 복당한 의원들로 교체하는 안을 상정해 의결했다. 대구의 경우 홍사덕, 박종근, 이해봉, 조원진 의원이 있으며 경북에서는 김태환, 성윤환, 이인기, 정해걸, 김광림 의원 등이 당협위원장 자리를 승계했다. 이 가운데 김광림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친박이다. 결국, 당협위원장이 교체되면서 대구·경북에서는 친박계의 압도적인 우위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친박 진영이 영남권 공식 조직을 장악하면서 내년 6월 지방선거와 전당대회, 19대 총선에서 친박의 입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 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친이 진영과 영남권 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친박 진영이 지방선거 공천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도 예상되기 때문.

당장, 대구만 하더라도 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친박의 서상기 의원과 친이 성향의 이명규, 이한구 의원 등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도 일례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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