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회 활동은 사내외 전문가들로부터 전문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전문강의 방식과 엔지니어들이 논문이나 기술서적, 관련 전문자료를 개인별로 연구해 발표하는 방식으로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연구활동 대상은 엔지니어들의 니즈를 조사해 정해진다.
6월에는 냉연설비 가운데 공통적으로 쓰이면서 제품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형상교정 설비 ‘텐션 레벨러(Tension Leveler)’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내달에는 신설 도금라인인 PGL (Pickling & Galvanizing Line)에 대해 연구해 보기로 일찌감치 정했다.
신입사원인 김필문씨는 “연구회 활동을 통해 이른 아침부터 전문지식을 한꺼번에 들으려니 조금 힘들 때도 있다”면서 “하지만 선배들의 강의를 듣고 바로 현장에 내려가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 설비의 원리와 제품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냉연부는 이러한 연구회 활동이 이론으로만 끝나지 않도록 현장실무와 연계한 활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학습효과 향상을 위해 출석관리를 지속적으로 하고, 연구회가 끝나는 시점에는 수료평가를 실시해 전문지식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는 등 엄격한 자체 규정도 적용하고 있다.
한상욱 조업개선팀리더는 “엔지니어 연구회를 통해 얻은 지식들은 기존의 우수지식과 연계해 노하우 뱅크(Know-how Bank)를 만들 계획”이라며 “책자로도 만들어 배포함으로써 타 분야에 지식들을 전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