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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타도 교시 내린 것이냐”

연합뉴스
등록일 2009-06-15 20:10 게재일 20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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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4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최근 ‘독재’라는 표현을 써가며 현 정권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을 놓고 사흘째 공방을 이어갔다.

한나라당은 과거 ‘DJ 저격수’로 활약했던 장광근 사무총장이 나서 “김 전 대통령이 정권타도의 지침과 교시를 내린 것 아니냐”며 맹공을 퍼부었고, 민주당은 “졸렬하고 한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여권부터 반성하라”고 응수했다.

한나라당 장 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간담회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해 DJ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이분법적 구도를 통해 지지계층을 집중관리했던 정치기법에 몰두하는 것 아닌가”라며 “상식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이번 발언을 봤을 때 4월 재.보선 결과, 조문정국에 도취해 6월이라는 민감한 달에 결국 정권타도로 연결시키라는 지침과 보이지않는 교시를 내린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보수국민연합,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북핵저지시민연대 등 보수단체들은 김 전 대통령 동교동 사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DJ의 발언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전직 대통령의 충정어린 말씀에 십자포화를 퍼붓는 정부.한나라당을 규탄한다”며 “이명박 정권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자중자애하고 반성과 변화에 힘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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