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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급식 식중독 경계령

이현주기자
등록일 2009-06-15 19:13 게재일 2009-06-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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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대구·경북지역에서 집단급식 식중독 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발생한 집단급식 식중독 환자수는 34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2명)의 2배가 넘는다. 집단급식 식중독 발생 건수도 지난해 1건인데 반해 올해는 5건이나 발생했다.

대구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올 1∼5월 발생한 집단급식 식중독 발생 건수는 3건(91명)으로 지난해 1건(166명)에 비해 3배나 늘었다.

이는 지구온난화현상이 나타나면서 기온이 매년 상승하는데다 특히 학교급식에서 식중독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건당국은 분석했다. 식중독 예방법으로는 기본적인 청결유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게 감염내과 전문의들은 조언이다.

이양일 나사렛병원(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원장은 “일반적으로 손 씻기, 음식물 익혀먹기, 물 끓여먹기 등만 지키더라도 식중독에 잘 걸리지 않는다”면서 “손만 제대로 씻어도 감염질환의 60% 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생활 속에서 조금만 신경을 써도 식중독에 걸릴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대구식약청 관계자는 “음식 개봉 후 바로 먹거나 냉장보관하기, 음식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면 유통기한이 남았어도 버리기, 음식이나 반찬거리, 간식을 살 때에는 유통기한을 꼭 확인하기, 여름철 풋과일 먹지 않기 등만 잘 지켜도 식중독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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