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전 스님은 이날 오전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우주 삼천대천이 내 몸같이 하나라는 부처님의 사상처럼 나라는 국민을 내 몸처럼 생각하고, 국민도 나라를 내 몸처럼 생각하며 일을 한다면 무엇 하나 안 되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법전 스님은 "본래 우리는 하나인데 우리가 분리해 보니까 분열이 생긴다"며 "서로 어려워도 화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장관은 "큰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하다. 국가 일을 수행하는 우리도 그런 마음으로 일을 해나가겠다"며 "정부에도 그런 생각을 전해 국정을 추진하는데 좋은 말씀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법전 스님은 자신이 지은 저서 '백척간두에서 한 걸음 더'와 단주(손목에 끼는 염주)를 이 장관에게 선물했다.
이 장관은 해인사 경내를 1시간 동안 둘러보고 합천군 사회복지시설인 합천애육원을 방문, 시설관계자를 격려하고 쌀 50포(20㎏)와 도서 500권을 전달했다.
이어 전국직능경제인 단체회원 600명이 참여한 가운데 합천초등학교에서 열린 합천 전통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 행사에 참석하고 합천테마파크를 관람했다.
이 장관은 합천 전통 재래시장에서 상인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격려했고, 애호박과 마늘, 된장, 마늘 등을 사들여 상경했다.
한편, 이 장관은 지난 12일 경남도청과 거가대교 등을 방문한 뒤 해인사를 찾아 템플스테이를 체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