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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도 시위 … 처우 악화 항의

연합뉴스
등록일 2009-06-12 20:52 게재일 200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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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국방군 노조가 정부의 공공부문 임금 축소 등에 항의해 시위에 나선다.

10일 MTI 통신 등에 따르면 1만2천명의 직업군인을 조합원으로 거느린 헝가리 국방군 노조(Honve‘d Union of armed forces personnel)는 오는 22일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게자 메사로스 위원장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13월치 월급‘ 폐지와 각종 복리후생 삭감 계획의 철회를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식비와 의류비 보조 등의 형태로 지급되는 복리후생이 총급여의 30%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런 복리후생 혜택에 세금을 부과하면 생계유지가 어려워진다”고 주장했다.

공공부문 노조단체인 리가(LIGA)는 국방군 노조의 시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공무원과 연금 수급자, 농업인, 모든 노동자에게 더 무거운 책임을 안기는 정부의 위기극복 방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헝가리 경찰노조(TRMSZ)도 처우 개선을 위해 민족주의 성향의 ’조빅‘(더 나은 헝가리를 위해)당과 상호 협력 협정을 추진하기도 했다.

헝가리 사법당국은 이에 특정 정당의 협력은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위배된다며 협정 체결을 금지한 바 있다.

버이너이 고르돈 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에 이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강도 높은 재정지출 축소를 추진하며 공공부문의 솔선수범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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