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가정의 달이라면 6월은 환경의 달이다. 6월은 온 누리에 생명이 가득한 달이다. 온 세상이 녹색으로 물들어간다.
5일은 환경의 날이었다. 7일은 차 없는 환경 주일로 지켰다. 승용차, 버스, 지하철 등 우리가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시간적, 공간적 거리를 좁혀주어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시켜 준다.
그러나 빠르고 편리 한 만큼 배출되는 배기가스 때문에 사람의 몸은 약해지고 또 사용 할 수 있는 석유 자원이 바닥이 나게 되었다. 가까운 거리는 자동차 키를 뽑고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면 나약해진 몸과 지구에게 새로운 힘과 희망이 생기고 고갈되는 석유 위기 앞에 당당하게 살아 갈 수 있다.
17일은 사막화방지의 날이다. 뜨거운 태양, 타는 목마름에 갈라져 버린 대지, 이제는 익숙해져 버린 황사와 모래바람, 푸르렀던 초원이 황색 사막으로 변해 가는 모습을 황망히 바라볼 수밖에 없는 사람들, 이미 사라져 버린 무수한 생명들, 그 앞에서 힘겨운 삶을 이어가는 생명들이 있다. 바로 기독교 환경운동 연대를 비롯하여 뜻있는 환경단체들이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몽골 땅에 나무심기 운동이 전개 되고 있다. 참으로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성경은 날씨의 징조를 보아 시대를 분별하라고 경고한다.
지구온난화는 기후문제로 시작하여 정치, 사회, 경제, 문화, 환경에 이르기까지 인간을 둘러싼 모든 영역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지로 기후변화는 해수면의 상승, 홍수와 가뭄, 흉작 등이 국제사회에서 인도적인 재난, 정치적인 폭력, 정부 통제력 약화 등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미국외교협회는 예건 했다.
‘투모로우(내일)’ 이라는 영화가 있다. 원작 제목은 ‘더 데이 애프터 투모로우’의(The Day after Tomorrow)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현실의 과학적인 뒷받침에서 나온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환경재난을 다루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기상재해로 일본 도쿄에 수박만 한 우박들이 쏟아지고, 50m 높이의 해일이 미국 뉴욕의 맨해튼을 삼킨다. 북대서양의 해류가 변하고 해수온이 낮아져 기상재해가 일어나 빙하기가 찾아와서 이 지구가 멸망한다는 내용이다. 사실 지구 온난화로 매화고 진달래고 철쭉이고 벚꽃이고 한꺼번에 꽃이 핀다. 이미 우리나라는 아열대 기온을 보이고 있다. 봄을 거의 느끼지 못하게 여름이 찾아온다.
5월에도 한 낮에 30도를 보이고 있다. 기후의 변화는 해수면의 온도를 바꾸므로 바다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 이미 세계 여러 나라들은 ‘녹색 바람’으로 지구를 식힐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그 간의 석유에 의존한 생활과 낭비, 편리함으로 대변되었던 삶을 뒤돌아보고 지속 가능한 삶으로의 전환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또한 지구 온난화로 인한 물 부족은 심각한 가뭄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일찍이 우리나라는 유엔이 정한 물 부족국가로 분류됐다. 최근 가뭄현상은 직, 간접으로 경험하고 있다. 곳곳에서 물줄기가 말라 하천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농, 공업용수는 말 할 것도 없고 식수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 이웃들이 물로 고통 받고 있는 동안에 우리가 쓰는 물의 양은 1인당 하루 595ℓ나 된다.(프랑스 283l 일본 357l)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우리는 ‘물’을 ‘물 쓰듯’하고 있다.
현재 드러나고 있는 재앙은 다가올 더 큰 재앙에 비하면 서막에 불과 하다. 더 늦기 전에, 더 후회하기 전에 현재의 경고를 귀담아 듣고 효율적인 물의 관리와 물 절약을 실천 할 때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경에 대해서 몇 가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첫째, 환경오염을 우습게 보면 큰 재앙을 초래한다. 환경이 오염되고 사람도 함께 죽는다.
두 번째로 심각한 오존층의 파괴다. 북극과 남극은 오존층이 뻥 뚤려 얼음이 녹고 있다. 남극이나 북극의 물개가 녹아가는 작은 얼음조각에 앉아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노아시대 사람들의 죄로 물로 심판을 받았듯이 결국 우리가 편안하게 사는 것 덕분에 나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물로 심판을 받을 수도 있다.
세 번째 우리나라는 쓰레기가 제일 많이 나오는 나라 1등이다. 쓰레기, 그것은 아주 쓸모없는 것이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이다. 종이는 쓰고 남았을 땐 재활용하고 비닐껍질도 모아서 재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아나바다 운동을 실천해야 한다. 무엇이든지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생활습관을 길러야 한다.
지금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다. 이제 우리는 지구에게 희망의 내일을 지켜줘야 한다. 우리들이 만들어 갈 수 있는 작은 변화는 삶의 작은 습관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지구를 사랑하는 그 작은 습관들이 모이면 지구에게 시원한 한줄기 바람이 될 것이다. 아직 모든 희망은 사람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