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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정신"은 소중한 역사문화 자원이다

사설 기자
등록일 2009-06-11 19:55 게재일 200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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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이 새마을운동을 지역브랜드화한데 이어 화랑정신을 적극적으로 자원화하기로 했다. 이는 역사문화가치를 현대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창조적 행정 아이디어이다. 최근 청도군은 ‘청도군 주변 여건 변화에 따른 창조적 발전전략’ 주제의 세미나에서 화랑정신의 가치발견과 발전적 계승에 대한 포부를 구체화했다. 청도군은 이를 위해 화랑(花郞)정신의 구현을 위해 국립화랑정신문화원을 청도군 내에 건립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그런데 이미 경주시는 왕경·단석산·금곡·도덕산 등 5개 지역에 신화랑 풍류체험벨트를 조성한다. 화랑정신은 특정지역에서만 구현된 게 아니고 신라 전체의 국가적인 국책이었다. 청도와 경주 등은 화랑도 현양 사업을 지역사업으로만 국한하지 말고 서로 연대해서 경북 더 나아가 전국적인 문화유산으로 기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신라 화랑정신은 삼국통일의 원동력 중의 하나였다. 이후 고려조의 국토확장에 이어지고 일본의 사무라이정신의 원형이 된 것으로 우리나라의 소중한 역사문화유산의 하나이다. 신라 화랑은 교육적·군사적·사교적·단체적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많은 인재를 배출하여 신라의 삼국통일에 크게 이바지하고, 골품제 사회에서 발생하기 쉬운 여러 계층 간의 긴장과 갈등을 조절, 완화하는 데도 이바지하였다. 그러므로 신라 화랑정신은 흐트러진 남한 사회의 통합과 남북통일에까지 유효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화랑제도는 진골과 성골로 이루어진 귀족과 황족의 자손들로 하여금 화랑이라 칭하고 그들을 따르는 무리들을 낭도(郞徒)라고 칭하였다. 국선도 풍류도 라고도 한다. 이 화랑도들은(화랑과 랑도) 국가의 군대를 양성하는 기구로 만들고 세속오계 계율을 화랑 오계(五戒)로 바꿔 삼국 통일 과업을 완수하게 된 것이다. 신라 화랑제도는 일본의 무사도(부시도-武士道)의 모델이 됐다.

청도군과 경주시 그리고 화랑도의 수련장이었던 경북의 동남부 일대 시군의 관심이 필요하다. 화랑정신과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화랑도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일은 남북통일과 글로벌시대 한국호가 나아가는 정신자원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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