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악화와 휘발유 값 고공행진의 여파로 유사석유제품 유통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사석유는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페인트 희석제인 소부시너와 에나멜시너를 섞어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차량 손상 등의 위험이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성주경찰서는 지난 9일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에서 대규모 제조시설을 갖추고, 유사휘발유 12만7천500ℓ를 제조·판매한 이모(대구 달성군)씨 등 일당 3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인적이 한적한 농촌 소규모 공단 뒤편에서 지난 5월 중순부터 톨루엔과 메탄올을 혼합해 유사석유를 제조 대구 일원에 판매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