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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괘씸죄' 걸렸나

서인교기자
등록일 2009-06-11 20:00 게재일 200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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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가 2010년 세계 대학생 승마선수권대회를 유치는 했지만 정작 정부의 국제 행사 승인을 받지 못해 절름발이식 행사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경북도가 국제행사를 유치하면서 국무총리실이나 주무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를 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유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008년 1월 정보 입수로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불과 2개월의 걸친 유치노력으로 같은 해 3월1일 중국 상하이에서 극적으로 유치했다. 이 대회를 유치한 후 경북도와 상주시 관계자는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전방위적인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경북도와 상주시는 대회를 앞두고 특별교부세 20억원, 축사발전기금 22억원 등 국비 42억원과 도비 43억원, 시비 80억 등 165억원의 예산은 확보했으나 정작 대내외적인 정부의 국제행사 승인은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주 세계 대학생 승마대회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 향상과 각국 참가자에 대한 국가 승인의 상징성 문제 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대회가 미승인 될 경우 대회 명분과 정부 후원 문제 등이 예상되는 만큼 국제대회 승인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신임 공원식 정무부지사로 하여금 정치력을 발휘토록 중앙정부의 전면에 나서도록 했다. 공원식 정무부지사는 10일 문화체육관광부 실무담당자와 장관을 직접 만나 2010년 상주에서 열리는 세계대학생 승마선수권대회의 국제행사 승인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원식 정무부지사는 “지금까지 세계대학생 승마선수권대회의 국제행사 승인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반드시 해결한다는 것보다 정·관계의 인맥을 활용하는 등 중앙과 지방의 실질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승인해결에 실마리를 찾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 대학생 승마선수권대회는 2010년 11월 초에 경관이 수려한 상주 경천대 일원(165천㎡ 규모)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인교기자 igseo43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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