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선조 25년부터 31년까지 7년간에 걸친 참혹하고 처절했던 임진왜란 당시 신라의 고도인 경주가 가장 많은 인명 살상과 신라천년 유물을 비롯한 귀중한 문화재가 모두 소실 또는 탈취 파괴됐다.
이에 분기에 찬 의사들이 백척간두의 위기에 놓인 나라를 구하고 향토를 지켜야 한다는 충의의 일념으로 선조 25년 6월 9일 지금의 반월성 주변 문천가에서 왜적을 맞아 끝까지 싸워 죽기를 맹세하고 ‘문천회맹’을 맺었다.
이어 이들이 전장의 선봉에 선 결과, 국난을 극복하고 향토를 보존하게 된 임란의사들의 근본정신을 매년 6월9일 자손만대로 추모하기 위해 추모행사를 하고 있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