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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訪美… 16일 정상회담

김진호기자
등록일 2009-06-10 21:02 게재일 200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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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김윤옥 여사와 함께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9일 밝혔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 4월 2일 영국 G20 런던 금융정상회의때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 대통령은 오는 16일(현지시간) 백악관내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Oval office)’에서 오바마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점검하고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양국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후 한미동맹의 강화 원칙과 지향점을 제시하는 ‘한미 동맹 미래 비전 선언(The joint vision for the ROK-US alliance)’을 채택할 예정이다.

‘한미동맹 미래비전선언’에는 한미동맹을 안보를 넘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의 양자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안정과 평화에 이바지하는 동맹으로 발전시킨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핵우산 및 재래식 전력 제공 등을 뜻하는 ‘확장 억지력(Extended Deterrence)’개념도 여기에 명문화될 것으로 보인다.

확장 억지력은 동맹국이 공격을 받았을 때 자국과 똑같은 차원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위협을 제거한다는 의미로, 핵우산 제공과 재래식 전력을 모두 포함하는 종합적인 방위동맹 개념이다.

또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 이은 오찬에서는 △한·미동맹의 심화·발전, △북핵·미사일 문제 및 대북정책 관련 공조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한·미 FTA 진전 방안, △산업기술 협력, 저탄소 녹색성장 등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 △기후변화, 금융위기 극복, G20 등 주요 국제문제 관련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16일 한미정상회담 직후 미 행정부 주요 인사들을 접견하고, 미 상원 및 하원 지도부 간담회, 한미재계회의와 미 상의가 공동개최하는 한미CEO(최고경영자) 초청 만찬회에도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17일에는 조지 워싱턴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연설을 하며,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가진 뒤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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