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경기불황의 골이 깊어짐에 따라 정부는 SOC 투자를 중심으로 크게 확충된 예산을 통해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모색하고 있어 그 효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최근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소장 김준한)는 정부의 SOC 투자 확대가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포스코경영연구소는 이번 보고서에서 철강을 포함한 1차 금속산업이 정부의 SOC 투자 확대에 따른 산업별 생산유발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확정된 정부예산 중 SOC 투자 부문에서의 순증가액은 5조1천억원으로 이를 통해 전 산업에서의 생산확대와 고용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산업연관 분석표와 철강소비 원단위를 활용해 올해 SOC 투자 순증가가 철강산업 부문에 약 1조원의 생산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 제조업 생산확대의 26.2%를 차지하는 액수다.
물량기준으로는 2조9천억원이 증가하는 도로·교량·항만부문에서만 40만t가량의 철강재 추가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향후 추경과 녹색성장 정책에 관련된 대규모 SOC 투자도 추진될 것으로 보여 관련 철강재 수요유발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