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 수ㆍ출입 적자 감소세

신동우기자
등록일 2009-06-08 20:29 게재일 2009-06-08
스크랩버튼
최근 포항지역의 전체 수·출입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물가 안정에 따른 소비 심리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생산량은 증가, 생산액은 감소

7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께 포스코 포항공장의 철강생산은 121만7천t으로 전년 동월(120만2천t) 대비 1.3% 증가했다.

하지만, 3월께 포항철강공단의 생산액은 1조1천412억원으로 조립금속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1차 금속의 감소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12.8% 감소했다.

▲수·출입 감소. 적자폭은 일부 만회

4월께 포항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7억9천900만 달러에서 28.9% 감소한 5억6천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5억8천100만 달러로 전년 동월(10억9천100만 달러)에 비해 무려 46.8%나 줄었다.

포스코를 제외한 포항철강공단의 3월께 수출액 또한 2억8천2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3억900만 달러에 비해 8.7%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수출입 적자폭은 전월에 비해 소폭 축소하면서 다소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 위기 발발 시기인 지난해 11월 -3억9천 달러를 기록했던 포항지역의 수출입 적자폭은 1월 -1억9천900만 달러에서 2월 -1천800만 달러, 3월 -3천600만 달러, 4월 -1천300만 달러 등 전반적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경제 위기에 대처한 철강공단들의 잇따른 생산량 감소의 탓도 있지만, 꾸준한 수출 증가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항철강공단(포스코 제외)의 수출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해 10월 3억3천500만 달러에서 11월 2억3천만 달러까지 대폭 감소했던 수출액은 12월 2억5천200만 달러, 1월 2억4천900만 달러, 2월 2억 7천200만 달러, 3월 2억8천200만 달러 등 예년 수준을 서서히 회복해 나가고 있다.

▲물가 오름세 둔화

포항지역의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가의 상승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 안정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께 포항지역 소비자물가 변동률은 3.1%로 전년 동기 4.7%에 비해 1.6%p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4.9%에서 12월 3.9%, 1월 3.7%, 2월 4.1%, 3월 3.6% 등 전국 평균보다 최소 0.1∼0.3%p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록 농축수산물의 물가는 4월 12.8%로 전년 동기 -1.7%보다 14.5%p까지 대폭 상승했지만, 석유류(공업제품)의 물가가 전년 동기보다 무려 33.3%p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안정세를 견인했다.

같은 기간 포항지역의 토지가격 또한 전월 대비 0.02% 하락하는 등 전국의 지가가 0.07% 상승한 것에 비해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

▲소비액 소폭 증가세

이러한 물가 안정세에 힘입어 포항지역의 백화점 및 대형마트의 판매액은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승용차 등록 대수도 전월에 비해 447대나 늘었다.

4월 포항지역 백화점 및 대형마트 판매액 증가율은 0.3%로 지난 3월 3.1%와 더불어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난 2월 -13.4%의 신장을 보이던 판매액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셈이다.

포항지역의 승용차 등록 대수도 지난해 12월 -22대로 처음 감소세를 보이다 1월 795대, 2월 460대, 3월 342대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종합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