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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추락에 ‘잠 못드는’ 한나라

연합뉴스
등록일 2009-06-08 20:39 게재일 200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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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당내에서 지도부 퇴진론 및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데다 당 지지율이 4년만에 민주당에 추월당하는 등 위기에 빠져들고 있는 것.

특히 외부 조사가 아니라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23%, 한나라당 21.1%로 정당지지율이 1.9%포인트 뒤진 것은 충격의 강도를 더해주고 있다.

‘4·29 재보선’을 완패를 통해 민심을 확인한 한나라당은 이후에도 지지율이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인한 조문정국이 주요 원인이나 북한의 2차 핵실험을 비롯한 잇단 도발행위와 이에 따른 안보위기도 반드시 유리한 여건만은 아니다.

당장 오는 10월 재보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한나라당으로서는 지지율 제고가 절체절명의 과제일 수밖에 없다.

지지율 반전을 위해서는 쇄신논란의 조속한 정리가 급선무로 꼽힌다. ‘화합을 기반으로 한 쇄신’이라는 명제에 대해선 공감대를 이루고 있으나 그 방식을 놓고선 대립이 계속되고 있으며, 당 쇄신 이후 이어질 정·청(政·靑) 개편을 둘러싼 혼선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조기에 접고 ‘새 출발’을 하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의 저(低) 지지율은 고착화될 수도 있어 위기감을 더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내 계파 갈등,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 부유층 중심의 정책, 청와대와 정부 편파인사 등에 대한 불만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이의 극복이 중요한 과제로 지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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