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 울진중학교에서 교생실습을 하던 목원대 수학교육과 4학년 김승제(24)씨가 사고에 맞닥뜨린 것은 지난달 13일 오전 11시 50분께.
울진군 북면 덕구계곡으로 봄소풍을 떠났던 울진중 1학년 황모(13)군이 바위에서 미끄러지면서 2m 깊이의 물에 빠진 것이다.
학생들이 황군을 구하려 애썼으나 실패했고 그 사이 황군은 의식을 잃고 말았는데 이때 김씨가 달려와 황군을 건져낸 뒤 10여차례의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로 호흡을 되찾게 했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황군은 다음날 오후가 돼서야 정상적인 의식상태를 보였으며 지난달 22일 퇴원했다.
김씨는 “군대에서 익힌 인공호흡법과 심폐소생술이 이렇게 긴요하게 쓰일 줄 몰랐다”며 “황군이 건강을 어느 정도 되찾아 정말 다행이고 앞으로 잘 자라기만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 울진교육청은 김씨를 표창하고 이 같은 소식을 목원대에 알려왔으며 목원대는 지난달 25일 교생실습을 마치고 돌아온 김씨에 대한 표창을 상신하고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