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출신인 강신성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은 “1973년부터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뮤지컬을 볼 만큼 뮤지컬 마니아”라고 소개한 뒤 “감옥에 있을 때 뮤지컬이 너무 보고 싶어서 뮤지컬 책을 들여다보면서 책으로 뮤지컬을 감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서울처럼 비대한 도시에서는 단일 행사로 페스티벌을 하기가 쉽지 않지만 인구나 지형 면에서 축제를 하기에 알맞은 대구는 뮤지컬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1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22일간 대구 지역 10개 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해외 초청작을 포함해 국내외 24개 작품이 무대에 오르고 프린지페스티벌, 뮤지컬 콘서트와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올해 행사는 보다 많은 관객이 즐길 수 있도록 영화 한 편 값인 7천 원짜리 좌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티켓 패키지와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개막작이나 폐막작 티켓을 구매하면 공식초청작 중 2가지 공연을 각각 1만 원에 볼 수 있는 ‘공식초청작 패키지’, 창작지원작 5개 작품을 5만 원에 모두 볼 수 있는 ‘창작지원작 패키지’ 등이 마련됐다. 자유참가작을 제외한 모든 작품의 매회 공연의 10-50석은 이벤트를 통해 7천 원에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저렴한 티켓을 제공하는 동시에 어린이부터 노인층까지 전 연령대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작품들을 초청한 것이 올해 페스티벌의 특징”이라며 “악극 부활에 앞장서기 위해 매년 악극을 한 작품씩 선보일 예정이며 올해에는 ‘비내리는 고모령’이 공연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