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1993.3.8∼1993.9.13) 전 총장은 김영삼 정권 당시 슬롯머신 사건 수사를 두고 권력층과 마찰을 빚다 취임 6개월 만에 사직했다. 김기수(1995.9.16 ∼1997.8.7) 전 총장은 한보사건 재수사 도중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를 구속한 것이 실제 사퇴배경으로 거론됐다. 신승남(2001.5.26∼2002.1.15) 전 총장은 ‘이용호 게이트’ 특검 수사과정서 동생 승환씨 로비를 벌인 혐의로 구속되자 스스로 물러났고 이어 취임한 이명재(2002.1.17∼2002.11.5) 전 총장은 서울지검 피의자 고문치사 사건의 역풍으로 옷을 벗었다.
김각영(2002.11.11 ∼2003.3.10) 전 총장은 대통령과 평검사 간의 대화에서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수뇌부에 대해 노골적인 불신을 표명하자 곧바로 사직했다. 김종빈(2005.4.3∼2005.10.17) 전 총장은 천정배 당시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권 발동에 맞서 이를 수용하되 사퇴하는 방식으로 항명 의사를 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