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전투비행단 소속 제122전투비행대대 김남교 소령(진)과 류원철 대위가 한 시간 동안의 초계비행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귀환한 것.
이로서 부대는 2년 11개월만에 3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수립했다.
매일 수 십대의 전투기를 운용하며 실전적 훈련 및 작전을 실시하는 부대에 있어 무사고 비행 3만 시간 기록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지만 이번 무사고 기록이 더욱 뜻 깊은 것은 11전비가 국내 최고 기령의 F-4D 전투기와 최신예 전투기인 F-15K를 동시에 운용하는 부대이기 때문.
F-4D 전투기의 경우를 보면 부대 소속 제151전투비행대대가 지난 2007년, 대대 8만 시간 무사고 기록을 달성하고 현재까지 무사고 기록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중인데 이는 F-4D가 제작돼 운용한지 40년 이상이 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다면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F-15K의 경우 우리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로서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된 동북아 최강의 전투기이다.
이를 직접 운용하는 조종사나 정비사 모두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과 같은 어려운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우리 공군의 최신예 전력을 운용한다는 자긍심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지난해 7월 성공적인 전력화 임무 완수 이후 현재까지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11전비 단장 박재복 준장은 “우리 부대가 이번 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던 것은 기본과 원칙이 바로선 안전관리라는 모토아래 조종사 및 정비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임무를 완수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전 장병 및 군무원이 힘을 합쳐 무사고 비행기록 유지는 물론 완벽한 영공방위 임무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