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위기로 청년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서고 실업률이 폭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간 취업희망자 850명 이상과 재직자 1천600여명의 학생들을 배출하고 있는 경북직업전문학교 최수준(60·사진) 학장을 만나봤다.
-경북직업전문학교는 어떤 곳인가요?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무한경쟁의 변화속에서 정보화산업발전에 기여할 신지식인 양성과 올바른 직업관 형성을 통해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는 직업전문교육기관입니다.
-교육현황 및 개설학과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취업희망자 교육으로 △우선선정직종훈련 △실업자 훈련등 직업능력개발훈련 △직업능력개발계좌제 △해외취업 연수훈련과, 직장인을 위한 교육으로 △직업능력배발훈련 △사업주직업능력개발훈련 △근로자수강지원금훈련 등이 있습니다. 산업시스템·기계설계·건축설계·전기정보통신,디자인&사무학과 등 5개학과에 16개 과정을 개설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재직자의 직무능력향상을 위한 다양한 과정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사상유례없는 실업난으로 입학경쟁률과 수료후 취업률도 높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입학경쟁률이 학과에 따라 평균 2대1∼3대1정도로 치열합니다. 수료후 취업률은 80∼90%선입니다. 교육비와 교재비, 실습재료비가 전액무료이며 중식과 교통비도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어 6개월에서 1년 코스의 교육에 취업 및 창업희망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취업지원팀도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교사 26명 등 총 44명의 직원들이 있지만 취업지원팀의 활동은 여느 대학보다 훌륭합니다. 1988년 설립 이래 훈련생들의 취업과 산업현장의 현장성을 강화한 훈련을 실시하고자 지역의 388개 업체와 고용협약을 체결하고 각 협회와 대학 등과도 교육협력 및 자격시험의 공인시험장지정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달에 하루를 ‘산학협력의 날’로 정해 교사가 직접 기업체를 방문, 적극적인 취업알선을 하고 있습니다.
-민간직업훈련의 방향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시죠.
▲교육훈련기관에 대한 인적·기술적 지원이 시급합니다. 변동이 심한 교육과정의 특성상 집중적인 민간투자가 불가능한 만큼 교직원 연수에 대한 투자와 장비·시설분야에 대한 투자가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되어야만 질 높은 교육훈련과 고용향상(취업율 제고)이 이뤄지겠지요.
◇이력사항=서울공대 기계공학과(학사)·경북대학교 기계공학과(박사과정 수료), 창원기능대학 교수·교학처장·평생교육원장·학장, 부산폴리텍대학 학장 등 27년 6월간 재직.
◇좌우명= ‘바르고 곧게 살며, 실천하는 삶을 살자’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