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평은면 일원에 건설될 송리원댐 사업을 두고 인근 봉화군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서자 한국수자원공사측이 해명자료를 냈다.
송리원댐건설봉화군반대투쟁위원회는 송리원댐 건설예정지인 평은면 금강리는 봉화군 경계 지역과 20㎞ 떨어진 근접한 곳으로 댐건설시 안개일수 등 기상변화에 의한 피해를 입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2003년 송리원댐 사업이 백지화된 가운데 다시 댐건설을 현실화하는 것은 인근 지역민들의 기본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는 입장이다.
이뿐만 아니라 송리원댐 건설 예정지 상류의 경우 봉화군의 주요 관광자원인 은어·송이 테마공원 및 신대체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발전소와 태양광발전 부품공장이 들어설 계획으로 댐건설로 태양광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측이 27일 발표한 해명자료에서 경북북부지역의 안정적 용수공급 및 홍수피해 경감을 위해 영주시 평은면 일대에 댐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봉화군은 사업구역에 편입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송리원댐 사업은 타당성 조사 결과 당초 시행한 예비타당성 조사보다 사업비가 20% 이상 증액돼 국가재정법에 따라 타당성 조사를 시행했고 그 결과 사업타당성이 인정됐다.
수자원공사는 사업시행 절차에 따라 댐건설 기본 계획을 수립중이며 사업을 중단했다가 다시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송리원댐의 경우 전체 용수공급량 연간 2억300만㎥ 가운데 92%가 하천유지 및 환경개선 용수로 방류해 취수할 계획에 있어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이 필요없는 댐이며 안개 피해에 대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사실은 없지만 댐건설전 환경영향평가와 댐건설 후 사후 환경영향조사를 철저히 실시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리원댐은 총 8천380억원의 예산을 들여 높이 50m, 길이 380m, 총저수량 1억8100만㎥, 용수공급 2억300만㎥/년, 홍수조절 7천500만㎥, 발전용량 16GWh/년 규모로 올해말까지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