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포도과원 현장 조기예찰 나서
영덕군은 지난해 경북지역 포도나무 과수에 큰 피해를 주었던 주홍날개꽃매미〈사진〉에 대한 예찰 활동에 들어갔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영덕지역에서는 주홍날개꽃매미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경북중북부지역에 급속도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달부터 포도과원 현장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경북지역에서 최초로 발생한 꽃매미는 매미목 꽃매미과에 속하는 해충으로 한국, 중국, 인도 등에 분포하고 있다. 중국에서 유입된 외래해충으로 산림에서 서식하다 최근 발생이 증가하면서 포도, 배, 복숭아, 사과, 매실 등의 과수에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긴 입으로 포도나무의 즙액을 빨아 먹으면서 과수의 생장을 저해하고 많은 양의 분비물을 배설해 그을음병을 유발하고 잎의 광합성 능력을 저하시켜 과실의 품질을 떨어뜨린다.
연 1회 발생하며 알 상태로 월동해 5월 상·중순에 깨어나 4회의 탈피와 1∼4령 약충기를 거쳐 7월 중순부터 11월 상순까지 성충으로 활동한다.
5월 상순부터 6월 중순까지가 방제 적기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천안(1천222ha), 아산(287ha), 가평(192ha) 등 주로 포도 주산지에서 발생했으며 경북지역도 포도주산지인 경산과 영천 등지에서 피해를 주고 있다.
김경동 농촌지도과장은 “아직 군관내는 꽃매미 발생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발생시 그 피해가 심각하므로 조기 예찰과 초동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기센터는 꽃매미 발견시 농업기술센터(730-6884)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상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