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출생 여성광복군 故전월선 여사, 대전현충원 안장
“선생은 진달래꽃보다도 더 붉게 빛나는 투혼을 불살랐습니다”
지난 25일 노환으로 별세한 마지막 여성광복군 故 전월선(全月善) 여사가 27일 오후 대전 유성구 갑동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4묘역에 안장됐다.
이날 열린 안장식은 아들인 김원웅 전 의원을 비롯한 가족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 조문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사, 조사, 헌화 및 분향, 하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안장식에서 민족문제연구소 김병상 이사장은 “선생은 일제의 야만과 광란에 맞서 태극기 대신 총을 들고 이국만리 중국 대륙에서 일본군과 최전선에서 맞서 싸웠다”며 “선생은 진달래꽃보다도 더 붉게 빛나는 투혼을 불살랐다”고 추모했다.
전 여사는 1923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1939년 중국 귀주성 계림(桂林)에서 조선의용대에 입대해 일본군에 대한 정보수집 등 공작활동을 하다 1942년 임시정부 국무회의의 결정에 따라 광복군으로 편입돼 항일운동을 펼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