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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방학 … 신종플루 확산 비상

이현주기자
등록일 2009-05-28 19:50 게재일 2009-05-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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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지역 등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귀국하는 유학생 등이 다음달부터 크게 증가할 전망이어서 신종플루의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국내 신종플루 환자는 2명 더 늘어 모두 2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환자로 추가된 2명 중 1명은 C어학원 영어강사로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의 남성(30)이다.


이로써 지난 16∼18일 국내에 들어온 C어학원 예비강사 65명 중 지금까지 모두 20명이 신종 플루에 감염됐다.


이는 신종플루가 공동생활시설 또는 집회를 통해 순식간에 대량 확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어서 지역사회로의 확산이 우려된다.


나머지 1명의 신규 감염자는 미국에서 UA881편을 통해 귀국한 한국인 여성(22)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또 지난 26일 미국에서 도착한 한국인 2명이 입국 과정에서 증상이 확인돼 추정환자로 분류하고 검사를 진행중이다.


보건당국은 외국어 강사들로 인한 국내 추가 감염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고, 여름방학을 맞아 해외 유입 인구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사회 확산에 본격 대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외 위험지역 여행 여부와 관계없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발열과 급성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 치료와 신고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방학을 맞아 귀국할 예정인 해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미국과 캐나다 현지 라디오와 신문을 통해 입국 시 주의사항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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