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규현 한국산업단지 중부지역본부장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국가산업단지의 경기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이끌고 있는 편규현 중부지역본부장(53).
특히 편 본부장은 현재 구미산업단지의 경기와 40여년 노후화된 구미1단지의 향후 계획, 구미클러스터 사업과 관련 기업지원을 위한 주요 중점사업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2008년 9월 미국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구미산업단지 기업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구미산업단지의 경기는.
▲국제적인 금융위기 영향으로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입주업체들의 생산활동이 지난해 12월까지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지난 2월부터 점차 달러·엔고의 영향과 해외시장 점유율 증가로 점차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구미단지의 주력업종인 핸드폰과 디스플레이분야의 수출물량 증가로 가동률이 증가하고 있다.
-구미산업단지는 1969년에 지정됐고 구미1단지(1천22만3천㎢, 579개사)의 경우 40여년이 될 정도로 노후됐다는데….
▲1969년부터 지정된 구미국가산업단지는 대기업의 중·소협력사 위주로 전자·섬유산업이 1990년대까지는 주력을 이뤘다. 2000년대 들어오면서 전자관련 첨단산업으로 변모해 CRT 등 전자부품 업종의 쇠퇴와 섬유산업의 부진, 200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금융위기로 휴업업체가 늘어났다.
따라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1단지 중 휴·폐업 공장용지 등에 대한 소규모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휴·폐업 유휴 공장용지를 활용해 첨단 녹색산업단지로 구조고도화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구미클러스터 사업에 대한 성과와 5차년도 사업 추진에 따른 중점 지원 사업은.
▲구미클러스터추진단은 지난 2005년 4월에 출범, 구미산업단지를 연구개발(R&D)과 고급 기업지원서비스가 결합된 혁신주도형 클러스터로 탈바꿈시키는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면서 다양한 기업지원사업은 물론 각 미니클러스터별로 네트워크 사업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클러스터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역시 미니클러스터라고 볼 수 있다.
미니클러스터는 파워디스플레이, IT융합섬유, IT장비, 모바일, E&H(임베드&홈네트워크), 부품소재금형 등 6개의 미니클러스터를 구성해 세미나와 포럼을 개최, 기업의 애로과제를 발굴·해결하면서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하는 등 한국형 혁신클러스터 성공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미니클러스터 활동을 통해 도출된 기업의 애로과제는 추진단이 보유한 160여명의 전문가풀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해결하면서 기술혁신역량강화사업, 기업경쟁력강화사업, 맞춤형 특성화 사업, 산업단지 연구역량강화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지난 4년간 과제지원 765건, 업무협약 33회, 관계기관간 연계사업 183건 등 크고 작은 성과를 거뒀다.
또한 중소기업이 차세대 기술중심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토털 로드맵 구축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