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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등산객 조심하세요”

최승희기자
등록일 2009-05-27 21:55 게재일 200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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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3차례 소나무재선충병 항공방제

지난달 북구 용흥동에서 소나무 재선충이 발생하고 소나무 재선충병의 매개체인 솔수염하늘소 우화시기가 다가오면서 포항에서 대대적인 항공방제가 실시된다.


26일 포항시 남·북구청에 따르면 28일 북구 기계면 일원, 남구 연일읍 일원의 동시방제를 시작으로 주요 소나무 밀집 지역 등에서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항공방제를 시행한다.


특히 이번 방제는 기계, 기북, 신광 등 피해발생지 뿐만 아니라 외곽 확산우려지역(2∼4km)도 포함해 광범위하게 진행되며 산림청으로부터 대형헬기 1대를 지원받아 시행된다.


방제에는 저독성인 티아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가 사용된다.


방제일정은 북구지역은 오는 28일을 시작으로 다음달 11일, 7월 1일 총 3회에 걸쳐 매회 오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 실시한다.


방제지역은 흥해읍 용곡리·양백리, 기계면 지가리, 기북면 율산리, 신광면 죽성리·호리·흥곡리 일대다.


남구지역은 연일읍 달전리 및 학전리 일원 산림지역 100ha에 북구지역과 마찬가지로 28일부터 15일 간격으로 3차에 걸쳐 실시한다.


남·북구청은 양봉 및 양잠, 축산농가에 피해가 없도록 인가주변과 떨어진 산 정상을 중심으로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방제차량의 진입이 가능한 지역은 지상방제를 실시함으로서 재선충병 완전박멸이라는 목표하에 중점방제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영혁 남구청 농림과장은 “항공방제기간 중 항공방제구역 및 연접지역 주민들에게 사용약제가 양잠농가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뽕잎을 모두 채취해 비축해야 한다”며 “살포당일은 꿀벌이 항공살포 약제에 직접 맞지 않도록 꿀벌통을 모두 닫고, 가축방목 및 등산, 산나물 채취금지, 장독대 및 우물뚜껑을 닫는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에 따르면 지역에서는 지난 2004년 10월에 기계면, 흥해읍, 신광면 일대 125ha에 걸쳐 소나무재선충병이 최초로 발생, 지난달 용흥동 지역에서 추가 발생함에 따라 현재 흥해읍, 기계면, 기북면, 신광면 및 용흥동 외 9개 동이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최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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