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전격 단행된 북한의 제2차 핵실험이 정말로 핵실험이었는지 여부가 이르면 27일 새벽 판가름날 전망이다. 26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따르면 동해를 거쳐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는 기류의 이동경로 등을 토대로 실시한 컴퓨터시뮬레이션 분석 결과 27일 새벽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공기가 측정망에 포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포집된 시료와 포집된 장소 주변의 물질 등에 대한 정밀분석 절차를 거치면 최종 결과는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KINS측은 설명했다.
현재 24시간 감시체계를 가동중인 대전 대덕특구 내 KINS 방재대책실에서는 북 핵실험 이후 주.야간 20명의 요원들이 전국 70곳의 유.무인 측정망을 통해 들어오는 방사선량에 대한 정밀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다.
평소 15분 간격으로 측정하던 자동측정망을 전날부터 2분으로 앞당겨 가동 중이며, 수치가 기준치 이상에 달할 때 자동으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경보를 받아 신속한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