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를 조문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29일 서울 경복궁에서 거행되는 영결식에 참석키로 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 장소가 경남 김해 진영읍 공설운동장에서 서울 경복궁으로 변경됨에 따라 이 대통령이 경복궁 영결식에 직접 참석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노 전 대통령측이 현지 분위기를 들어 이 대통령의 봉하 조문을 만류하고 있는데다 북한의 2차 핵실험 및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라 국가안보상 촌각을 다투는 중대 국면에 봉착했다는 점도 방침 변경이 필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영결식 참석여부는 27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