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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농 "꽃매미 스트레스"

김세동기자
등록일 2009-05-26 20:30 게재일 200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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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농업기술센터는 5월 중하순부터 6월 중순까지 발생 포도나무에 피해를 주는 꽃매미에 대해 발생 초기부터 철저히 방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꽃매미(Lycorma delicatula)는 매미목 꽃매미과에 속하는 해충으로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2004년 천안지방에서 국내 최초로 발생이 보고된 해충으로 기후 온난화에 의한 겨울철 기온상승으로 2006년 이후 전국 각지에서 급격히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꽃매미의 기주 식물은 야산에 서식하는 가죽나무, 소태나무, 참죽나무, 황벽나무, 가래나무, 쉬나무, 미국담쟁이덩굴 등이며 과수로는 포도, 배, 복숭아, 사과, 매실 등이다.


꽃매미에 의한 포도나무 피해는 즙액을 빨아먹어 나무의 세력을 약화시키며 배설물로 인해 잎과 과실에 그을음병이 발생하고 그을음병 발생시 포도나무 잎의 광합성 능력이 저하돼 포도 과실의 상품성이 떨어지게 된다.


꽃매미는 1년에 1회 발생, 알 덩어리로 월동하고 5월 상순부터 부화하기 시작해 5월 하순부터 즙액을 먹으며 성장하다가 7월 하순경부터 성충이 돼 9월 하순경부터 월동 알을 낳는 것이 특징이다.


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알이 부화하는 5월 중하순부터 약충기간인 6월 중순까지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꽃매미 방제에 등록된 약제는 페니트로티온(스미치온, 메프치온), 람다사이할로트린·티아메톡삼(스토네트) 등이 있다고 전했다.


또, 8월부터 꽃매미 성충이 인근 야산으로부터 과수원으로 이동,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어 과수원 인근 야산에 자생하는 가죽나무 등의 다른 기주식물에도 약제를 살포하거나, 기주식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주변의 다른 과수원과 동시에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당부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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