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센터 … 내달 9일까지 교육
상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조현기)는 쌀 소비촉진을 위해 지난 12일부터 6월 9일까지 쌀을 이용한 건강빵 만들기 교육을 하고 있다.
25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5회에 걸쳐 하고 있는 이번 교육은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밥보다 빵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1인당 연간 쌀소비량이 75.8kg으로 줄어들어 쌀 한 가마니도 되지 않을 정도로 쌀 소비가 위축된데 따른 것이다.
교육 첫날에는 흑미쌀가루(제빵용)를 이용해 식빵을 만들었으며 남은 교육기간 중에는 백미식빵, 홍국쌀쿠키, 찹쌀빵, 라이스녹차쿠키 등을 만들 계획인데 강의는 대구공대 식음료조리학부 남주현 교수가 맡아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고 있다.
피정옥 농업기술센터 생활개선 담당은 “쌀로 만든 빵은 밀가루 빵보다 소화가 훨씬 잘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교육을 통해 빵과 라면 등 밀가루에 입맛이 길들여진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쌀로 만든 쿠키나 식빵 등을 맛보게 함으로써 건강증진은 물론 쌀 소비에도 일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은 시판되고 있는 제빵용 쌀가루를 이용해 교육을 하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연구를 해 누구나 손쉽게 집에서 쌀로 만든 간식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최춘화 경북생활개선회 부회장도 “농사철이 시작되면서 들에 나가 일을 하다 보면 끼니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빵을 자주 사다 먹고 있는데 농사를 짓는 사람으로서 쌀로 만든 빵을 먹는 게 훨씬 좋을 것 같아 교육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