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들의 시장놀이에 사용됐던 모조지폐 수백장이 도로에 뿌려져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포항북부경찰서는 25일 모조지폐를 만들어 인근도로에 뿌려지게 만든 한 유치원 원장 A씨(61·여) 등을 불러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6시10분께 유치원 운영직원 B씨(37)가 원생들의 시장놀이에 사용된 모조지폐를 옮기던 중 바람에 날려 만원권 500장 등 660만원 상당의 모조지폐가 인근 도로에 떨어지게 됐다.
이로인해 퇴근길 운전자 수십여명이 지폐를 줍는 소동이 벌어졌다. 조사결과 모조지폐는 실제 지폐의 90% 크기로 시장놀이에 사용하기 위해 유치원 교사들이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김남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