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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삶, 책으로라도…"

연합뉴스
등록일 2009-05-26 20:49 게재일 200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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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을 애도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노 전 대통령과 관련한 책 판매가 급증했다.


25일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쓰거나 지지자 또는 비판자들이 노 전 대통령의 삶과 리더십을 다룬 책들의 판매량이 서거 소식이 전해진 이후 크게 늘었다.


노 전 대통령이 2004년 펴낸 에세이 ‘여보, 나 좀 도와줘’(새터)는 4월 한달을 통틀어 총 4권이 팔렸으나 23일부터 25일 오후 1시30분 현재까지 540권이 팔려나갔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심리학자 정혜신씨 등이 노 전 대통령을 분석한 ‘노무현:상식 혹은 희망’(행복한책읽기)은 4월 한달간 한 권도 팔리지 않았지만 23∼25일 사흘간 152권이 판매됐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이 2002년 썼던 ‘노무현의 리더십 이야기’(행복한책읽기)도 4월 한달간 5권이 팔리는 데 그쳤으나 23∼25일 사흘간 78권이 팔렸다.


교보문고의 전국 지점과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노 전 대통령 관련 서적은 서거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인 20∼22일 사흘간 전혀 팔리지 않았으나 23일부터 찾는 손님이 늘면서 재고가 거의 동난 상태다.


‘여보, 나 좀 도와줘’와 ‘노무현의 리더십 이야기’, ‘노무현:상식 혹은 희망’, 유 전 장관의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 등이 서점에 구입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쓰거나 노 전 대통령의 삶과 리더십 등을 분석한 책은 80여 종이다. ‘노무현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펴낸 ‘그에게서는 사람의 향기가 난다’(열음사), 진보 계열의 한반도사회경제연구회가 펴낸 ‘노무현시대의 좌절’(창비) 등 다양하다.


노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관련 서적들을 찾는 사람들이 드물었지만, 서거 소식이 전해진 이후 애도와 추모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삶을 되돌아 보려는 독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여보, 나 좀 도와줘’를 펴낸 새터 관계자는 “한동안 주문이 없었던 책인데 어제부터 주문이 많이 들어와 추가 인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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