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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서희건설

이창형기자
등록일 2009-05-26 21:22 게재일 200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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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보다 사회에 대한 투자,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의 (주)서희건설.


포스코 토건정비 외주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이 회사는 최근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해마다 고속성장을 지속하는 배경이 있다. 무엇보다 탄탄한 사업구조와 단순한 이익의 실현보다 사회에 대한 기여가 그것. 이를 실현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이란 것이 이 회사 장택상 사장의 소신이자 철학이다. 이 회사의 신바람나는 QSS 현장을 들여다보자.


<편집자주>


(주)서희건설의 QSS활동 2009년 비전은 ‘신바람으로 즐겁게 변화하는 보람찬 일터 실현’이다. ‘클린 현장, 안전한 현장, 신바람 현장’ 이란 세가지 테마를 가지고 자발적 참여를 통한 끊임없는 개선 문화 정착으로 목표달성에 최선의 열정과 행동으로 임하고 있다.


서희건설은 경직된 ‘탑 다운’방식의 일반 건설회사 분위기와 달리 ‘보텀 업’ 방식의 유연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유연한 회사 분위기는 말단 직원들로부터의 새로운 건축공법 개발이나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 적극적인 사내 아이디어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 줘 결과적으로 서희건설이 메이저 회사들과 당당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2008년 2월3일 QSS KICK-OFF행사를 기점으로 단계별 교육계획, 팀별 WORK-SHOP을 통해 직원들로부터 VOC(고객의 소리) 청취, 일상 회사생활에 개선이 급하고 필요한 장소를 선정해 출발했다.


이전의 활동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무엇보다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의 중요성을 인식, 매주1·3주 토요일 오전을 ‘혁신의날’ 로 지정, 근무시간 이외의 교육및 활동을 가능토록했다.


POSCO E-CAMPUS를 통해 전직원 연 8시간 이상씩 QSS교육을 이수토록 하고 또한 개선리더를 차수마다 2∼3명 양성, 4개월 동안 교육 및 팀원들을 이끌수 있는 자질을 배양해 활동 5개팀으로 구성했다. 또한 사이버교육 및 독서통신 교육을 통해 연간 이수학점제를 시행, 직원들의 의식개혁및 기술능력개발에 힘썼다.


변화는 직원들의 생각과 행동에 나옴을 인식, 개선 아이디어 독려와 개선실적을 본인에게 돌려주는 취지에서 개선 아이디어 1건마다 1만원씩 포상하는 등 개선실적을 평가기준에 따라 인센티브제를 제공함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 결과물의 한 예로, 이 회사의 자재창고는 포스코로부터 ‘명품1호’로 선정됐다.


명품1호 자재창고는 신입사원도 찾을수 있는 자재 시스템인 ‘FOOL PROOF’ 방식과 한눈에 재고파악이 가능한 ‘V·M(visual management)’, ‘무인화 창고’로서 직원들의 땀방울과 고뇌들이 모인 결과물이다.


또한 ‘움직이는 철근 레일받침대’도 이 회사만의 성과물이다.


건설회사에서 기본적을 사용되는 철근은 보관관리가 늘 골치였다. 수시로 현장에서 가지러 오고, 천막으로 덮어 놓기 때문에 비바람이 치거나 찢어지거나 하면 그 사이로 빗물이 스며들어 녹이 슬고, 입·출고시 천막덮개 고임목을 수시로 옮겨야 하는 낭비가 발생했다.


회사는 이 문제를 개선과제로 선정, 수많은 토의와 실험을 통해 ‘움직이는 철근 레일받침대’를 제작, 인력과 이동, 보관의 낭비를 한꺼번에 해결했다.


활동의 변화로는 임원 및 팀장들이 매주 화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솔선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중이다. 첫 번째 일은 회사와 협력업체 사무실 주변및 야적장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보여주기 위한 시범활동이 아니기 때문에 말없이 꾸준히 청소를 한 결과 한달 정도 지나자 쓰레기 양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계속적으로 두달이 지난 후에는 청소할 쓰레기가 없었다. 버리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몸으로 보여주는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체득한 솔선 활동팀은 신바람 나게 활동 중이다.


올해 추진계획은 QSS 확산이다.


내부적으로는 5S 정착 및 유지개선, 개선과제 활성화, 개선리더 집중양성이며 외부적으로는 협력사에 QSS 가이드 역할 및 시범과제들을 통해 함께 상생하는 활동에 목표를 두고 있다.


서희건설 혁신활동은 업무, 교육, 혁신활동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 QSS활동을 통해 업무를 개선하고, 미비된 점은 교육을 통해 보완하는 ‘Oneness’ 문화정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 장택상 사장 인터뷰


“즐겁고 신나는 일터가 혁신의 힘”


품질·고객 우선·미래 지향의 경영이념 실천


안전·신바람 현장 테마로 자발적 QSS 전개


“CEO란 ‘chief entertainment officer’란 말이 있습니다. 직원들이 즐겁고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직원들의 기를 살려주는 것이 바로 혁신의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포스코 외주협력, 자재구매, 공사계약 부서에서 26년간 근무했던 장 사장은 외유내강형이다. 건설현장 CEO의 이미지와 맞지않게 젠틀맨으로 불리는 그는 그래서 “하는 일이 즐거우면 아이디어는 저절로 나오게 된다”는 신념을 갖고 일반 건설회사의 ‘다운방식’의 분위기와는 달리 ‘보텀방식’의 유연한 분위기를 강조하고 있다.


-경영철학이 있다는 소개해주시죠


▲정직한 기업에 미래가 있다는 큰 틀의 경영이념하에 품질제일, 고객우선, 미래지향의 경영이념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서희건설을 소개해주신다면.


▲1994년 9월 포스코 토건정비작업을 시작으로 포항제철소 토건보수작업 및 투자공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포항에만 38명의 직원, 25개의 협력회사에 지역하도급을 주고 있습니다.


-QSS 활동에 서희건설만의 독특한 제도가 있다고 하는데 소개해주시죠.


▲2008년 2월 킥업행사를 가진 이래 매월 1, 3주를 근무토요일로 지정해 혁신활동, 개선과제 수행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휴일 근무에 따라 당연히 회사에서 별도의 수당을 지급하면서 혁신활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QSS활동의 역사는 짧지만 이같은 노력으로 FOOL PROOF 시스템을 도입, 누구나 손쉽게 자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고 V·M(visual management)을 활용, 재고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포항제철소로부터 자재창고 명품지정을 받았습니다.


또한 옥외야드 철근보관을 천막에서 ‘움직이는 철근레일’로 개선해 보관 입·출고가 쉽도록 했지요.


-올해 주요 활동계획이 있다면 소개해주시죠.


▲올해는 QSS의 확산단계로 보고 클린 현장, 안전한 현장, 신바람현장의 테마를 갖고 직원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QSS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5S정착 및 유지개선, 개선과제활성화, 개선리더 집중양성과 함께 25개 협력사에도 선별적으로 QSS활동을 전파, 각 사별 시범과제를 수행토록 하고 있습니다.


-사장님만의 차별화된 경영방침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직원들에게 항상 ‘개선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보다 쉽게 하는 활동 ’즉, ‘자기가 편해지기 위해 하는 활동’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는 일이 즐거우면 아이디어는 저절로 나오게 되고 개선이 된다고 봅니다.


직원들이 즐겁고 신나게 일 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직원들의 기를 살리는데 전력하고 있습니다. 동호인그룹을 활성화하고 교육이수제를 도입, 지식근로자 양성에 전력하고 있습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서희건설


어려운 이웃에 ‘용기·희망 선물’ 선사


새둥지봉사단 나눔경영 노력


‘사랑의 집짓기’ 55호점 돌파



이 회사 장택상 사장의 철학은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이 되자’는 것이다.


2005년부터 전무로 재직하다 올해 대표이사로 취임한 장 사장은 전무재직 당시인 2005년 4월 ‘새둥지봉사단’을 결성했다.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더불어 사는 나눔의 경영을 실천하자’는 이 회사만의 지역사회관은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포항·광양지역을 대상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복지단체로부터 추천받아 불편한 집을 깨끗하게 고쳐주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는 지금까지 포항에 36호, 광양에 55호점을 준공했다.


또 2005년 5월부터 노인복지센터인 ‘정애원’의 어르신 목욕봉사에 매월 봉사단원 10여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독거노인 반찬배달 등 자원봉사센터를 통한 봉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결손가정 자녀, 불우청소년 20명을 선정, 매월 10만원씩의 생활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포항·광양지역 30개 고등학교로부터 우수학생을 추천받아 매년 3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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