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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우수농산물 판로 확대 "뒷짐"

사설 기자
등록일 2009-05-25 18:58 게재일 200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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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도내 우수농산물의 판로확대를 위해 TV 홈쇼핑제작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예천군에서는 우수 농산물 선정 심사에 단 한 품목도 출품하지 않아 농가들로부터 원성을 받고 있다 한다.


TV홈쇼핑은 브랜드의 홍보와 구매·경험·신뢰가 일괄 진행되기 때문에 일반광고보다 네임밸류(Name value)를 높여주는 효과가 높아 농산물유통의 중요한 매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런데도 예천군 담당 공무원은 “HACCP(청결가공 인증)·GAP(성과능력) 및 군수가 추천하고 품질을 인증한 전통식품이 없어 출품을 못했다”고 말을 하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예천지역에는 ‘호명 금싸라기 참외(성주참외)’·‘용문 청결고춧가루(영양 빛깔 찬 고추’·‘예천 청양 풋고추’ 등은 전국적으로 품질을 인증받아 이미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지역 농민들이 구슬땀을 흘러 생산한 우수농산물을 예천군이 신뢰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타지의 소비자들에게 믿고 사라고 할 수 있는가.


경북도 우수농산물로 선정되면 TV홈쇼핑을 통한 홍보와 판매에 필요한 비용을 도에서 지원해 주기 때문에 생산농가는 쉽게 홈쇼핑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도는 지난 4년 동안 곡류(쌀), 과일류(사과, 배, 복숭아, 곶감), 수산물(오징어, 간 고등어, 과메기, 미역, 문어), 가공식품(참마, 된장, 반찬류, 매실, 포도즙) 등의 79개 업체 제품이 TV홈쇼핑에 소개되면서 64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한다. 특히 ‘청도 씨 없는 아이스 홍시’를 생산하는 정동식품 등이 홈쇼핑 판매로 인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성이 높아지면서 대형할인점과 백화점 입점 등의 다양한 유통망을 확보하여 지난해 1억8천만원의 매출고를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예천군은 군수가 추천하는 우수 농특산품이 경북도 우수농산물에 많이 선정되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그래야 TV홈쇼핑 전파를 타고 대박 상품으로 키우면서 전국적인 명품으로 키워나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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