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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교육훈련단 "뜨거운 전우애" 가정형편 어려운 신병에 성금 전달

김남희기자
등록일 2009-05-25 19:41 게재일 200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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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직전 아버지를 잃고 가족의 생계가 어려워진 전우를 돕기 위해 성금을 모아 전달하는 등 해병대 교육훈련단이 뜨거운 전우애를 나누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신병 1091기로 입대한 이모(19) 훈련병에게 훈련단 부사관 이상 간부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60만원을 전달했다.


이 훈련병은 해병대 입대 전부터 자신의 아프바이트로 생활비 절반 이상을 충당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훈련병이 입대를 앞둔 2주 전 아버지는 폐암으로 돌아가셨고, 입대 후부터는 허리 통증으로 인해 거동조차 불편한 어머니와 아직 고등학생인 여동생의 생계를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이러한 이 훈련병의 안타까운 사연이 훈련교관과의 면담과정에서 전해지게 되면서 제3신병교육대와 15교육연대(대령 김필숙) 간부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이 훈련병에게 전달했다.


또, 부대에서는 이 훈련병의 거주지인 전북 익산시청으로 기초생활비수급과 관련 요청 공문을 보냈고, 현재 시청 관계자가 기초생활비 수급과 관련해 심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훈련병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바로 입대하게 돼 늘 가족이 걱정됐다”며 “생각지도 못한 도움을 받게 돼서 고맙고, 도움을 주신 분들을 생각하며 앞으로 열심히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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