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1일 포항문예회관 1층 전시실
포항에서 가장 오래된 사진동호회인 포영사진회(회장 서용원)의 창립 30주년 기념 포영사진회 제27회 회원전이 28일부터 31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포영사진회는 사진을 좋아하는 회상 공무원 의사 사업가 등으로 구성된 순수사진 동호회로 지난 1978년 창립, 매해 빠짐없이 정기적으로 한차례 씩 회원전을 열어 올해 30회째를 맞았다.
남다른 애정으로 사진문화를 즐기며, 보다 나은 영상미 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창작활동을 해오고 있는 이들은 모두 각종 사진촬영대회에 참가하거나 공모전에 출품하거나 수상하는 등 사진예술의 저변확대와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오고 있다.
그동안 창립 10주년·20주년 기념 작품집을 발간했으며 제14회 정기회원전에서는 판매전을 열어 수익금 360만 원 전액을 지역 소년소녀가장에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기도 했다.
회원들은 교사 공무원 의사 사업가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며, 각종 촬영대회에서 상을 받은 역량있는 회원들도 다수 있어, 이번 전시회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포항문화예술회관 초대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지도위원 강중현씨의 지도로 진석봉 남국희 김규태 서용원 조상우 박상도 김숙경 김응식 김희라 류효동 신정원 천장우 황정희 강철행 강중현씨 등 15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한 해 동안 매월 정기출사와 임시출사를 통해 산과 들, 바다로 카메라와 함께 열심히 창작활동을 하여 이웃의 삶과 아름다운 풍경을 포착, 사진속에 담아낸 작품 45점을 선보인다.
훈풍에 실려 날리는 아카시아꽃 향기롭고 어우러져 피는 장미꽃 화사한 5월에도 바쁜일상에 찌들어 주변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감상할 시간이 없는 우리의 이웃들에게 잠시 동안이지만 마음에 평온을 되찾아 주고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작품들은 ‘바다 이야기’ ‘야산’ ‘산’ ‘중국기행’ ‘오어사의 사계’ ‘鳥(조)’ ‘꽃이 있는 풍경’ ‘여행길에서’ 등이웃의 삶과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아름다운 자연, 소중한 문화유산을 개인별 테마에 담아낸 작품 45점을 선보인다.
포영사진회는 30주년 기념 작품집을 발간해 관공서, 도서관 등 전국에 배포함으로써 사진예술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서용원 회장은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세번째 작품집을 발간하고 설레이는 가슴을 토닥이며 2009년의 하나를 수확하려 한다”면서 “사진예술을 통해 삶의 최고가치를 미(美) 추구에 두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이들의 풍성한 마음들을 만나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11-822-7636.
/윤희정기자
주최자의 변
강산이 세 번씩이나 바뀌어도 세상 만물은 모두가 변화를 거듭하고 물질의 풍요는 넘쳐나지만 인간의 좁은 속내는 자기만의 울타리 속에서 탈피하지 못한 채 항상 그대로인가 봅니다.
성장기를 지나고 어엿한 30년 세월을 넘기면서 세월의 족적만큼이나 뿜어져 나와야 할 원숙한 향기가 숙성을 미치지 못하고 아직도 진행형 인가 봅니다.
그렇지만 오늘보다는 내일을 태양을 쫓아가는 해바라기처럼 맹목일지라도 멈추지 않고 설령 태양이 아닌 달이라 할지라도 활활 타오르는 열정이 꺼지지 않도록 우리가 믿고 있는 그 태양을 쫓아서 풍성한 해바라기로 수확하여 그 알곡을 모두와 나누려 합니다.
오늘 그 나눔의 한 자락에서 포항문화예술회관 초대전으로 제27회 포영사진전과 함께 30주년을 기념해 세 번째 작품집 발간, 설레이는 가슴을 토닥이며 2009년의 하나를 수확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