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물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영덕군이 중·장기적인 상수도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21일 군 상하수도사업소(소장 권오화)에 따르면 군의 순수지방세 수입은 87억원에 재정 자립도 11.9%로 주민 욕구 충족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 군 상수도 급수 현황은 5개 수원지에서 일일 2만4천900t을 취수해 8개 읍면 3만6천526명에게 식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상수도 보급률은 83.5%로 도 평균 80.7%, 군 평균 57.1%보다 높은 편이라는 것.
창수지구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 사업은 예산이 부족해 현재 신기2리 일부를 제외하고 공사가 시행중에 있으며 2010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갈천2리 3개 자연 부락 18세대에 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해 5.8km의 관로 매설과 고지대 가압장 2개를 설치해야 하고 이에 따른 추가 사업비 10억여 원의 예산이 필요한 상태다. 국·도 비가 추가로 지원되지 않으면 열악한 군 재정으로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밝혔다.
또, 달산면 매일 2·3리(65세대), 지품면 용덕2리(31세대), 원전(94세대), 황장(43세대), 영덕 매정2·3리(23세대) 등 관내 총 127개소에 지방 상수도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군은 지난해 8월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갈천2리가 급수난을 겪자 비상급수 대책을 수립하고 군 예비비 7천만원을 투입, 암반 관정을 개발해 수질 55개 항목 기준에 적합한 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노후배수지 교체(스텐8t) 1개소 및 노후 관로(480m)를 교체했다.
군은 창수면 인천지구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실시 설계에 필요한 사업비 3억원을 추경예산에 반영해 5월중 착수할 계획이며, 인천지구 상수도 공사시 갈천리를 포함해 2010년 공사 착공을 목표로 환경부에 예산신청 중에 있다.
/이상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