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3/4분기 제조업체의 전반적인 경기는 대내외 여건과 생산 및 수출은 호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원재료 구입가격의 상승, 자금사정의 악화 등 대부분의 경영애로요인은 악화 또는 감소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 4월30일부터 5월15일까지 지역 8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2009년 2/4분기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실적치가 107로 나타나 기준치를 웃도는 호전을 보였고, 2002년 2/4분기 이후 28분기만에 실적치가 기준치인 100을 넘는 등 1/4분기 실적치 41보다 지수가 대폭 상승했다.
이는 절대적인 경기도 다소 상승했지만 1/4분기 경기가 지난해 4/4분기(실적치 28)에 이어 유례없는 최저점을 기록한 것에 비해 상대적인 체감경기 상승세가 높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당초 2009년 2/4분기 중 전망치 79를 크게 웃도는 실적으로 미국발 금융위기의 확산에 따른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자금사정 악화, 환율변동 등 대내외적인 여건의 회복은 다소 늦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2009년 3/4분기 BSI는 전분기 대비 118로 나타나 2/4분기(전망치 79) 대비 본격적인 상승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며 지수도 전분기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기업규모별 BSI는 2009년 2/4분기 BSI(전분기 대비)가 대기업 BSI=42, 중소기업 BSI=82로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다 하락세를 보였다.
/이승호기자